[그래픽뉴스] '오징어게임' 에미상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습니다.
K-콘텐츠의 역사가 새롭게 쓰인 건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4일 열린 스태프와 기술진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서는 여우단역상, 시각효과상, 스턴트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무려 4개 부문을 휩쓴 바 있는데요.
이로써 '오징어게임'은 에미상에서 총 6관왕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에미상은 194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릴 만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시상식 중 하나인데요.
그동안 에미상에서는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적조차 없는 만큼, 이번 수상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또 한국 배우는 물론 아시아 배우가 에미상 주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최초의 기록을 세운 두 수상자는 그 공을 돌리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배우 이정재는 작품의 독창성을 언급하며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전한 뒤 "대한민국에서 보고 있을 국민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고요.
황동혁 감독은 "내가 만든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LA 시의회는 지난해 '오징어게임'이 최초로 공개된 날을 기념해서,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게임의 날'로 선포했는데요.
'오징어게임'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한국 콘텐츠로 기념일을 제정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입니다.
'오징어게임'은 앞으로 시즌 2 제작이 예고된 만큼 그 신드롬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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